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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동사니

기계한테 농락 당하다

by jesusGURAist 2012. 7. 15.

얼마전에 컴퓨터에서 드르르륵하고 힘차게 하드 긁는 소리 대신에, 맥빠진 듯 스르릉~소리만 나면서 블루스크린이 자주 나왔었지.

그런 증상이 계속 되어서 또 컴퓨터 6개월 할부로 사야되나 걱정하고, 할 줄도 모르면서 컴퓨터 뚜껑 열고 이것저것 뺐다끼웠다 했더니 또 되더라고...

장마철이기도 하고, 더 큰 문제는 윈도CD도 없는데 윈도를 깔아주지않는다고길래 망설이던 즈음 또 컴퓨터가 고장인거라.

뭔 소린줄도 모르겠는 이상한 오류메세지만 파란화면 가득...

그동안 쭈욱 중고컴퓨터 써오면서도 그래픽카드 쿨러 고장때문에 몇 번 바꾸긴 했지만 하드디스크 고장은 처음이라 황당하더군.

뚜겅 열고 이것저것 만지다가 전원을 넣었더니 아예 하드디스크를 인식못하더라는...ㅠ.ㅠ

정말 허탈하고 세상이 나한테 왜 이러나 싶기도하고...



완전 포기한 상태에서 하드디스크를 메인보드의 빨간색 SATA1단자 대신에 아래쪽 검정색 SATA2단자에 연결시키고 전원 넣었더니  미친듯한 속도로 부팅시작 ㅡ_-;;;

C드라이브 checkdisk때문에 약간 시간이 걸리긴했지만 다시 우렁차게 하드 긁히는 소리가 난다.

아마도 하드디스크 고장은 아니었던 듯...

몇 달새에 크게 퍽하고 풍선터지는 소리가 두 번 난걸로 BoA 콘덴서가 두 개 터지긴 한 것 같은데, 다행히 아직은 컴퓨터 교체 안해도 될 것 같아서 기쁨의 눈물이...ㅜ.ㅜ

정말 별 것도 아닌 것 때문에 몇 일동안 스트레스 받아서 그나마 없는 머리 더 빠진 걸 생각하면 열불이 나지만, 그래도 이런 글이라도 쓸 수 있게 컴퓨터가 돌아가고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지.

올 여름에는 장염 대신에 이걸로 넘어간 셈 치기로 한다.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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